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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응! 생물학> 응? 응!의 무한궤도로 가는 마법 체험

* 창비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과학은 질문하는 순간 가장 빛난다!”

  # 첫 인상 & 기대기대
  너무나 공감하는 말입니다. 벌써 최소한 십년 정도는 질문에 천착하고 있는 저로서는 너무나 매력적인 문제인식이고 이런 말을 전면에 드러내는 책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서평단을 신청했고(서평용 책을 받아본 후 다른 곳에서 우수 리뷰어가 되서 동일 책을 보내준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 열심히 읽고 좋은 리뷰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죠) 책을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아무데나 펼쳐서 읽어도 되는 책은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반대로 일정한 흐름을 갖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일관된 주제의식이나 체계를 접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지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을 쉽게 해준다는 장점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이미 많은 구독자로 검증받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책 표지부터 친근하고 쉬워보이죠. 시작과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도 의미심장하게 보입니다. 질문과 답. 응? 응! 응? 응! 이 무한히 반복되면서 생물학에 다가가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

# 작지만 큰 종합선물세트
200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얇은 책에 33가지의 소재가 담겨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책을 펼쳐보면 짧은 길이의 책 안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펼쳐보아도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색이란 무엇인가? 물리학적인 색, 색을 통해 느끼는 사람의 감정, 예술에서의 검은색 등이 선물세트처럼 담겨있고 그와 관련한 철학적 토론 주제까지. 다양한 면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응! 생물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응! 생물학> 사용설명서
  1. <응? 생물학>으로  활용하기
    다양한 논의가 되고 있는만큼 다양한 논쟁거리가 존재합니다. 글로만 읽었을 때 잘못된 논리 전개, 표현, 오류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제목과 무관하거나 단순한 나열도 많습니다. 그러니 자세히 봐야겠지요. 응? 응? 하는 의문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을 어디 가서 몇 가지 신기한 생물학 사례 지식을 뽐내려고 한다면 읽던대로 쭉 읽어가면서 신기한 내용 몇 가지를 기억하세요. 그렇지 않고 생물학을 좀 더 이해하고 싶거나 더 알차고 재미있게 읽고 싶다면 다시 읽어보면서 무엇을 더 찾아보아야 할지, 어떤 부분을 더 생각해봐야할지 짚어보세요. 책 표지에 언급했듯이 질문하는 순간 가장 빛납니다. 이 책을 빛나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제 아이에게 한 꼭지 읽어보게 하고 질문을 해보도록 하려고 했는데 아직 못해봤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꺼리가 거기서부터 시작될 것 같아서 이 책에 애정이 갑니다.

  2. 유튜브 채널로 가는 통로로 활용하기(응생물학)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만 읽었을 때보다 잘못된 논리 전개나 오류들이 사라집니다. 책을 보면서 응?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면 유튜브 채널 영상을 찾아보기를 추천합니다. 더 재미날 거에요. ^^ 바로 유튜브 채널로 가면 안되냐구요? 물론 그것도 좋습니다만… 궁금증을 가진 채로, 내가 생각해 본 채로 설명을 보면 두 배 이상으로 재미있고 두 배 이상으로 이해됩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주 큰 도움이 될거에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림만 좀 더 추가했어도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영상과 책을 보고 든 생각은… ‘영상의 스크립트를 토대로 누군가가 편집한 것이 아닌가…’ 입니다. 미묘한 논리 전개와 기술들에서 오류가 생겨나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숨은그림찾기처럼 책을 읽고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응! 생물학>으로 생물학 & 질문 공부에 빠져들기
  1. 궁금한 마음을 한껏 담아 책을 읽습니다.

  궁금한 마음, 이해하고 싶은 마음을 한껏 담아서 책을 읽어갑니다. 논리를 따라가고, 질문을 해결하려면 집중해야겠죠. 처음부터 미션을 주는 거에요. 이상한 부분을 찾아라. 빠진 부분을 찾아라. 추가로 궁금한 점을 찾아내라. 수업에서 공부에서 활용하려면 아예 양식을 만들어두면 좋겠죠.
  알게된 점,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 궁금해진 점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알게된 점을 개념도나 마인드맵처럼 그려보면 책의 설명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단편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편을 이어주는 부분이 바로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이지요. 굉장히 많은 내용이 담겨 있고 연결이 아니라 나열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지요. 그 빈틈 중에 하나라도 스스로 이어가면 바로 그 순간이 “질문으로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됩니다.

2. 응? 하는 부분이 생기면 다시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책 내용을 보면 내용이 이렇습니다.

  무거운 중량은 근력 향상에 효과적이고 반복 운동은 근육의 크기와 지구력을 키우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근육의 양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바로 그 뒤에 이어지는 결론이 이렇습니다.

  결국 근력 운동의 핵심은 ‘얼마나 무겁게 드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에 있는 셈이죠.
  (영상에서는 이런 맥락과 또 다릅니다. 그래서 영상에서는 책을 읽을 때보다 응?이 많이 사라집니다.)

  응? 하시나요? 그럼 잘 ‘읽고’ 있는 겁니다.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과 반복하는 운동의 효과가 각각 다르다고 한 뒤에 갑자기 결론은 꾸준히 하는 것(반복 운동이겠죠?)이라고 합니다. 책의 거의 모든 곳에 이런 부분들이 있으니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냥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일수도 있으니 다시 살펴보면서 타당한 질문인지 짚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러고도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실제로 이상한 질문이 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이상한 것을 찾고 생각해 본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렇게 공부의 재미, 공부하는 능력이 서서히 자라는겁니다.)

  3. 탐색 & 해결해봅니다.
  문제를 찾았으니 해결해봐야죠. ^^ 고맙게도 책에는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찾아도 찾아도 공부할 것, 탐험할 것들이 남습니다. 하나라도 해결해보는 것. 그렇게 성장해가면 됩니다. 학급 친구들과 찾아서 뽐내보면 좋겠지요. 한 반에서 팀별로 4개를 찾고 한 학년에서 탐험한 것을 나누면 벌써 몇개입니까!! 과학 전시관을 만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