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질문을 매일 아침마다 보다보니 책은 읽지도 못하는데 생각이 자꾸 차오른다. 특히 아침에 떠올리고 시작하니 일상의 경험이 이런 주제들로 엮여감을 느낀다. 벌써 거의 3달째 매일 아침마다 이런 질문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간질간질한 것이 조금만 더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과정에서 2달 전후에 ‘왜 성장해야 하는가’라는 첫번째 주제 질문으로 시작하는 마인드맵을 그려보니 당연하게도 다른 질문들이 연쇄적으로 나오게 된다. 주제 질문으로 선택한 회색 노드들이 나오는 데, 어떤 질문은 최우선 질문에 가깝게, 어떤 질문들은 조금 더 하위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어디에서 시작해도 연결되는 질문들이기에 무엇이 더 중요하고 아니고를 논하기도 어렵다. 누군가에게는 다른 작은 노드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책을 읽는 것은 지금까지 많이 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질문을 3달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떤 욕구와 목표가 피어오른다. 의도치 않게 최소한의 목표였던 “질문에 매일 노출하기”를 수행하고 있는데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가진 지식의 한계와 사고의 한계가 매우 근접해 있고, 이걸 뛰어넘으려면 굉장히 많은 지식과 경험, 사고가 필요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인드맵을 만들고 보니 새로운 것이 크게 보이지 않거나 세세한 것들이 더 많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노출’이 의미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가지고 있던 것‘이 자극을 받지 않아도 의식의 영역으로 ‘드러난 것’이 되었다는 점이다. 거기에 더해 이렇게 드러난 것들이 관계를 맺어서 ‘볼 수 있게’ 되었고 목표를 구체화하게 되었다. 게다가 새로운 것들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사고가 확장되고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 굳이 똑같다고 하더라도 뇌신경망이 발달하는 과정은 새로운 신경회로가 연결되는 과정은 물론 기존 신경회로가 강화되어서 전달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지는 과정을 포함하는데 질문에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두 과정이 모두 일어난 것 같다는 것이다. 연결되지 않았던 각 노드들이 연결되고, 기존 노드와 링크들이 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목표가 분명해지고 풍부해졌다. 뒤늦게 쓰는 일기이니만큼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지만 이 마인드맵 하나면 나중에라도 여러 가지를 떠올리고 성장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매일같이 학급 커뮤니티에 인증댓글을 혼자 달고 있는데 진작 이 곳에 쓸 것을 그랬다. 짧게라도 한 곳에 모아두고 공유링크만 걸어두어도 좋았을 것을. 주로 혼자 하며 한 학기가 끝나가고 있어서 너무나 아쉽지만 나 혼자라도 얻은게 있으니 그걸로 우선 만족하는걸로…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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