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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창비/2023 창작과 비평

[창비어린이 82호]

  벌써 10월이다.

[201호 가을][ㅅㅌㅅㅌ] 추억과 새로움 - https://writeacher.tistory.com/m/35

[201호 가을][ㅅㅌㅅㅌ] 추억과 새로움

벌써 창작과 비평 교사단 2장 세번째인 가을호와 창비어린이 & 넘나 예쁜 책갈피(?)와 스티커 도착!! 앞선 두 권은 정신없이 지나가며 미션도 간신히 완수했지만… 가을호는 다를거다!! 일단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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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과 비평> 201 가을호와 함께 받아본 창비 어린이의 연장된 리뷰 기한도 벌써 오늘이 마감이다. 10월이 되면 달라질 거라는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10월도 초순이 벌써 끝자락이다. 가을 날씨를 맞아 여름 끝자락을 놓지 못하고 추위를 피해 그나마 열기가 있는 도시로 내려온 모기가 이런 심정일까. 리뷰 기한이 끝나기 전에 덜 여문 생각이라도 적어내려가기 위해 ‘새 글’을 누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읽고 숙성시키고 싶다는 핑계로 미룬 리뷰가 시작됐다.

  그동안 <창작과 비평>을 구독하면서, <선생님을 위한 클럽 창작과 비평 2장>을 시작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창작과 비평’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러던 중 카페 창비 서가에서 <창비어린이>를 보면서 ‘오! 이런게 있었군!’ 반가웠더랬다. 역시 창비인가. 했더랬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내 마음을 콕 알아챈 듯 창비어린이 리뷰가 준비되었다. 밀린 일거리를 남긴 주제도 모르고 손은 이미 신청을 눌러버렸다. <창비어린이>를 교사가 보지 않으면 누가 본단 말인가! 82호! 창간 20주년 기념호!! 반가운 문구들이 반겨주어서 한층 더 반가웠다.


  아니, 그런데. ‘너는 누구냐?’


  태지형의 유행가 중 하나인 하여가의 표현을 빌자면(그 때는 나도 청소년… ㅜㅠ) “어린이, 청소년이 보는 잡지라 믿어왔던 내 생각은 틀리고 말았오-” 청소년문학이 실려있기는 하지만 청소년이 읽는 책이 아니었던 것이다. ㅜㅠ 혼란에 휩싸인 채 표지를 보니 이 책은 청소년 문학 리뷰였다!!! ㅜㅠ 혼란이 가라앉고 나니 정체성과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생각이 가라앉고 분명히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찰’은 특히나 이 시대에 민주주의가 좀 더 잘 작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바인데 <창비어린이>가 바로 그렇다. 청소년이 읽을 문학, 청소년이 배우거나 소비할 시사에 관한 책은 이미 많다(물론 창비에서 하면 또 다르겠지만). 청소년을 위하고 청소년 문학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문학에 관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할텐데 그것을 전문으로 다루는 창구 역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창비어린이>는 그 시도 자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82호 내의 기고글들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청소년 문학이 청소년 문학으로만 소비되지 않고 비청소년문학이 성인들에게만 소비되지 않는다. 어른을 위한 동화나 키덜트라는 말이 익숙한 이 시대에 청소년 문학을 별개로 고려해야 하는가도 생각해볼 법한 주제이다. 결론이 필요없다한들 그러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필요하고 <창비어린이>는 그 과정에서 제 몫을 할 것이다. 청소년 문학을 논함에 있어 더욱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사회의 기득권에게 청소년이라는 계층의 입장을 ‘인지’시키는데 있어서뿐만 아니라 청소년 본인들에게도 역시 이런 창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의지와 힘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