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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이야기/ㅅㅌㅅㅌ 이야기

[깊은 책읽기] 항상 경계할지어다

플라톤 <파이드루스> 문자 능력을 준 신 Theuth와 이집트 왕 Thamus의 대화

그들은 지루한 인간이 될 것이며, 실재하지도 않는 지혜를 보여 주려고 할 것이다.

  뜨끔.
사진이나 영상이 주는 ‘사실’보다 그 안에 담긴, 혹은 드러나지 않은 ‘느낌’과 ‘맥락’을 놓치는 것이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양극화, 떨어지는 기억력이나 논리력의 주된 문제인 건 아닐까. 여러 가지 보조 도구들이 주는 편리함으로 오히려 상상력과 논리력, 창의성이 떨어진 건 아닐까. 마치 이집트 왕 Thamus가 된 듯한 환상에 잠시 빠져들었습니다.

  항상 경계할지어다


  아주 얕은 지식, 자기만의 맥락과 논리로 독단에 빠진 많은 사례를 생각해보면 스타니슬라스 드앤의 그의 주장은 볼수록 안심이 됩니다.

신경재활용 ’가설이 옳다면‘
학습은 제로섬 게임이 ’아닐 수 있는데‘
한 개의 뉴런이 동시에 두 개 이상의 기능으 수행할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나의 주장이 가설이라는 사실, 내 주장이 전제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만약 나의 주장이 ‘가설’이고 ‘아닐 수 있고‘, ’맞을 수 있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실제적인 모습은 어떤지를 알고 있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책을 읽기 전 던졌던 질문과 비슷한 맥락의 문제인식을 저자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반가움도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시대 읽기가 진화한다면 우리 뇌의 기능들은 어떻게 새로 재편되고 조율될 것인지 궁금한 일인데 저자가 질문을 던졌으니 나름대로의 답이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