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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이야기/ㅅㅌㅅㅌ 이야기

[샘일기][ㅅㅌㅅㅌ] 그러나 죽을 이유

  같은 건 없다. 지치는 요즈음, 지치는 하루였다. 그나마 하루의 마무리인 대학 강의 분위기가 그럭저럭이었다는 점. 내면에서 어떤 경험이었을지는 몰라도 일단 분위기는 침울하지 않고 적당히 밝은 혹은 적극적인 느낌. 내면으로 더 들어가면 좋겠지만 너무나 큰 욕심.
  구구절절 오늘 심신이 지치는 이유에 대해 써내려간 글을 모두 지우고 끝이나 맺어야겠다.
  자기가 앉을 의자를 가져와서 앉으랬더니 거의 내던지다시피 한 아이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할까봐 진료확인서까지 보낸다는 어머님도, 거듭 보내는 메시지도 무시하고 구김없이 보내는 문의 테러도, 이 정도는 직관이니 당연한거고 수식도 써주고 다 했는데 자꾸 새로운 거 얘기하면서 딴지거는 식으로 말하는 후배 교사도.

  그러나 죽을 이유같은건 없다. 안도하며 깊은 잠에 빠져들어야겠다. 이 정도야 가벼운 일상의 피곤함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