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년전 오늘
헉. 오늘이 6.9일이었다. 3, 4월이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가는 내가 못 살겠어서 은근슬쩍 적당히 사느라 바쁜 척 살기 시작한 해였다. 그걸 핑계로 4월 한 주, 조용히 추모하는 것이 나를 지키고 인간이자 어른으로서 살아가는 최소한이었다.
# 5년전 오늘
힐을 신고 올라가는 어떤 사람의 발목이 휘청거리는 순간을 걱정하던 내 눈에 문득…
계단을 오르며 흔들리는 내 무릎을 보고는 그랬다. ‘누가 누구를…’
그랬다.
헉. 오늘이 6월 9일이다.
누구나 흔들리며 살아간다. 삶의 모든 순간에. 가장 찬란한 그 순간에도.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그 순간에도 역시. 사람은 흔들리며 살아간다. 정도와 방향이 다를 뿐.
양자역학적으로도… 입자는 완벽히 정지해있을 수 없다지.
삶으로도, 과학으로도 인간은 모든 순간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숙명이다. 아니 생명이 없는 존재조차도. 흔들린다는 건 '모든 존재가 가진 숙명’.
# 2026년 오늘
학교 일과가 끝나고 한 아이가 말한다. “안아주세요.” 안심어린 마음으로 안아준다.
또 다른 아이들이 말한다. “힘이 없어요” 안쓰러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인도한다.
잠에 들기 전 아이가 말없이 팔을 벌린다. 늘 그렇듯이 서로 안고 잠자리에 든다.
편안하게 누워 드라마를 보던 그가 일어나 말한다. “나도 안아줘” 고마운 마음으로 안는다.
누구나 흔들리며 살아간다. 모든 순간에.
누군가는 소리없이, 누군가는 직접 말로, 누군가는 다른 말로, 누군가는 행동으로 말한다.
안아줘
'쌤 이야기 > ㅅㅌㅅ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샘일기]ㅅㅌ는 미워해도 (0) | 2026.06.13 |
|---|---|
| [샘일기]인사를 먼저 해주면 (0) | 2026.06.12 |
| [일상로그]새로운 원두 도전! (0) | 2026.05.26 |
| [샘일기] 그래, 가끔은 기계가 되자 (0) | 2024.07.27 |
| [샘일기] 성찰과 대안, 그리고 실천 (2) | 2024.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