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우르다에서 어울림까지
어우르는 행위는 어울리다는 피동을 거쳐 어울림으로 나아간다. 둘 이상의 것이 하나가 되는 조화를 이루는 어울림의 결과는 어우르는 주체가 있어 어울리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결과로 어울림이 완성된다. 그 주체는 누가 되든 중요치 않다. 그러나 필요한 일이다.

# 올챙이의 시선으로 돌아갈 순 없을지도 몰라
나는 언제 올챙이였나… 횡단보도에 섰을 때 차의 바퀴 언저리에 머물던 시선이 언제부터 차의 창문이나 지붕과 가까워졌을까. 그 시선을… 나는 언제부터 잊고 있었을까.
지금 그 시선을 떠올리고 기억할 수 있을까. 그 시절의 나와 마주하고 이야기나눌 수 있을까.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건 그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일이다.

# 녹색불이 켜질 가능성
그렇지만 다른 시선의 높이와 방향을 느끼려는 마음을 먹었을 때. ‘어울림‘은 시작될 가능성을 품는다. 그렇게 녹색불이 켜지는 순간을 품어본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실제로는 체감될 그 시선으로 다가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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